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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어 버나뎃: 천재 건축가의 자아 찾기 여정,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 준비 되셨나요?

by kyupd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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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어, 버나뎃' 공식 포스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2019년 작품 '어디갔어 버나뎃'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한 여성이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케이트 블란쳇의 압도적인 연기와 함께, 이 영화는 창의성, 모성, 그리고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천재 건축가에서 은둔자가 된 여자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버나뎃 폭스는 한때 건축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다. 하지만 한 건축물이 철거되는 아픔과 출산의 어려움을 겪으며 그녀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시애틀의 낡은 대저택에 숨어 살며, 그녀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 환자가 되어버린다. 딸 비와의 특별한 유대관계만이 그녀를 세상과 연결시키는 유일한 끈이었다.

영화는 창의적 천재가 창작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버나뎃은 일상적인 집안일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인도에 있다는 가상의 개인 비서 '만줄라'에게 모든 것을 의존한다. 이 설정은 코믹하면서도 비극적이다.

케이트 블란쳇의 마법 같은 연기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케이트 블란쳇은 버나뎃 역할을 통해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녀는 조증 아래 숨겨진 지성, 유머, 그리고 고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단순히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오는 일조차 약물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여성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블란쳇의 연기는 변덕스럽지만 완벽하다. 그녀는 버나뎃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미묘한 표정 변화와 몸짓으로 전달하며, 어려운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화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지만, 블란쳇의 연기만큼은 만장일치로 극찬했다.

이웃과의 갈등과 가족의 위기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버나뎃는 특히 이웃 오드리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PTA 활동에 열성적인 오드리는 버나뎃의 정반대 인물이다.  오드리의 요청으로 언덕의 블랙베리 덤불을 제거하자, 폭우로 인해 언덕이 무너져 오드리의 정원과 집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 엘기는 버나뎃가 이런 결과를 예상했다고 비난하고, 상황은 점점 악화한다. 오드리는 버나뎃이 자신의 발을 차로 밟았다고 거짓 고소까지 한다. 이러한 갈등은 버나뎃의 불안과 고립감을 더욱 심화시킨다.

남극 여행과 FBI의 등장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딸 비는 좋은 성적에 대한 보상으로 가족이 함께 남극으로 여행 가려고 한다. 여행이 다가오면서 버나뎃의 행동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그녀는 불안과 불면증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처방약 복용을 고민한다.

어느 날 버나뎃이 집에 돌아오자, 남편 엘기, 그의 조수 수린, 정신과 의사, 그리고 FBI 요원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버나뎃이 모든 정보를 공유한 '만줄라'가 실제로는 러시아 범죄 조직의 위장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린다. 엘기와 의사는 버나뎃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창문으로 탈출한다.

남극으로의 탈출과 재발견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오드리의 도움으로 버나뎃은 혼자 남극으로 떠난다. 이 극적인 전환은 영화의 핵심이다. 남극에서 버나뎃는 연구원 베키를 만나고, 남극 기지가 재건축을 위해 건축가를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는 버나뎃에게 잃어버린 창작 열정을 다시 불태울 기회가 된다.

엘기와 비는 FBI 요원이 러시아 범죄자들이 체포되었다고 알린 후 버나뎃를 찾아 남극으로 향한다. 얼음으로 뒤덮인 대륙에서 가족은 재회하고, 버나뎃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영화는 창의성이 억눌린 예술가가 다시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을 때의 승리를 그린다.

링클레이터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독립영화계의 거장으로서 창의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즐겨 다룬다. 이 영화 역시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따르지만, 동시에 더 할리우드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관점을 딸 비의 시선에서 어머니 버나뎃의 시선으로 옮겼다. 이 변화는 장단점이 있다. 버나뎃의 내면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지만, 원작의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는 다소 약화했다.

모성과 창의성의 충돌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영화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모성과 창의성 사이의 긴장이다. 버나뎃은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창의적 천재가 사회적 기대와 가족의 요구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딜레마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시작한다.

엇갈린 반응

어디갔어, 버나뎃' 스틸 컷

'어디갔어 버나뎃'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 톤이 일관되지 않고, 버나뎃을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반응도 있고.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거만하고 때로는 무례하게 대하는 모습을 정당화하는 것 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많은 이들은 이 영화를 좋아했다. 그들은 영화가 버나뎃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적절하며, 어머니와 딸의 친밀한 관계가 아름답게 그려졌다는 평가도 있다. 박스오피스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다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월 정액제)
'티빙',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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