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상실3 데몰리션 - 상실 후 시작된 예기치 않은 자아 발견의 여정 파괴를 통한 치유데이비스의 일상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보이는 특이한 슬픔의 표현방식이다. 슬픔에 잠기거나 눈물을 흘리는 대신, 그는 주변의 모든 것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파괴 행위가 아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몸부림이다. 처음에는 병원 자판기의 고장난 작동 메커니즘에 집착하다가, 점차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 집안의 냉장고, 화장실 등으로 분해 대상을 확장해 나간다. 이러한 파괴 행위는 역설적으로 그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완벽하게 조립된 물건들을 분해하면서, 데이비스는 자신의 삶도 하나하나 분해해보기 시작한다. 특히 아내와의 관계, 자신의 직업, 사회적 지위 등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 .. 2025. 1. 17.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 AI가 되살린 사랑하는 이들과의 기억, 그리고 상실에 관한 아름다운 명상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섬세한 SF 드라마조던 해리슨의 퓰리처상 수상 희곡을 원작으로 한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본질은 인간의 영원한 감정을 다룬다. 2050년, 치매로 기억이 흐려져가는 85세의 마조리는 자신의 젊은 시절 남편을 닮은 AI 홀로그램 '프라임'과 함께 살아간다. 이 특별한 AI 시스템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학습하며, 故 월터의 성격과 기억을 닮아간다. 가족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 상황에 대처한다. 딸 테스는 어머니가 인공지능과 살아가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지만, 사위 존은 이를 마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도구로 바라본다. 이들의 대립은 기술 발전이 가져온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은 S.. 2025. 1. 13. "더 골드핀치" 운명의 작품이 바꾼 소년의 일생, 도나 타트의 퓰리처상 수상작이 스크린에 펼쳐지다 운명의 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2001년의 차가운 겨울 아침, 13살 소년 시오도어 데커(앤셀 엘고트)는 엄마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북부 유럽 회화전을 관람하고 있었다. 평소 예술을 사랑했던 엄마는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골드핀치'를 보며 시오도어에게 작품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었던 순간이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쇠사슬에 묶여있는 이 그림은, 당시 소년의 눈에는 그저 슬퍼 보이는 작품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운명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미술관은 아비규환이 되었고, 시오도어는 정신을 잃었다. 먼지와 연기로 가득 찬 전시장에서 깨어났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죽어가는 노인의 모습이었다. 노인은 마지막 순간에 시오도어에게 반지를 건네며 비밀스러운 말을 남깁니다. 혼.. 2024. 12. 27. 이전 1 다음 반응형